62.9% “올해 영업이익 목표 미달”…정책금융·세제 지원 요구
고양지역 기업들의 올해 4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전 분기보다 하락하며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조사 기업의 62.9%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고양상공회의소(회장 이상헌)가 고양시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75로, 전 분기 전망치인 79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향후 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3분기 실적지수도 57에 그쳐 실제 경영환경이 당초 기대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경기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내수·건설경기 침체와 거래처 발주 감소,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을 꼽았다. 중동지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과 원자재 수급 불안도 우려했다. 일부 기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와 신제품 주문 증가, 연말 특수 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 전망에 대해서는 ‘크게 미달’이 34.3%, ‘일부 미달(10% 이내)’이 28.6%로, 전체의 62.9%가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 수준 달성’은 28.6%, ‘일부 초과 달성(10% 이내)’은 8.6%였으며, ‘크게 초과 달성’을 예상한 기업은 없었다.
영업이익 목표 달성의 주요 애로사항은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이 3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증가 및 인력 확보 애로’ 22.9%, ‘판매·수주 여건 악화’ 20.0%, ‘금융비용 증가 및 자금조달 애로’ 8.6%, ‘환율 변동성’ 5.7% 순이었다.
적정 원·달러 환율로는 1,300원대 중후반에서 1,400원대 초반을 제시한 기업이 많았다. 다만 업종별 수출입 구조와 원자재 조달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우선 과제로는 ‘지역 투자 보조금·정책금융 확대’가 35.3%로 가장 높았다. ‘지역 소재 기업 세제혜택 강화’가 29.4%로 뒤를 이어 금융·세제 지원을 요구한 응답이 64.7%를 차지했다. 이 밖에 규제 완화 11.8%, 위기산업·지역 지원 확대와 산업 인프라 확충이 각각 8.8%로 조사됐다.
고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이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재정 지원과 규제 개선, 판로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