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벌말마을 저지대 주택가와 인근 도로가 집중호우로 침수돼 주민 피해가 발생했다. 밤사이 12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6~9가구가 물에 잠겼고, 일부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다.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냉장고·밥솥 등 가전제품과 가재도구가 둥둥 떠다니는 피해가 이어졌다.
공릉천 원당교 지점은 수위가 2.44m까지 상승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며, 화전동 인근 도로와 원당교 일대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과 지자체는 긴급 배수 작업을 진행했으나 수로 역류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으며, 전국적으로 시설 피해 175건이 접수된 상태다. 기상청은 수도권에 최대 200~300㎜의 추가 강우 가능성을 예보해 산사태, 지반침하, 하천 범람 등 2차 피해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