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장기화에 시민 우려 커졌지만 극적 합의… "소통과 협치로 시민 신뢰 회복"
장기간 여야의 힘겨루기로 공전을 거듭했던 고양특례시 의회가 마침내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고양시 의회는 10일 제30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미수 의원이 제10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의장 선출은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수차례 일정이 미뤄지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이뤄진 것이다.
이번 원 구성 과정에서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며 협상이 장기간 이어졌다. 의회 운영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우려도 커졌고, 지역사회에서는 조속한 의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여야는 막판 협상을 통해 의장 선출에 합의하면서 의회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다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일부 원 구성 절차는 추가 협의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미수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의장 선출이 늦어진 데 대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대립과 갈등을 넘어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34명의 의원 모두가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는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의회를 운영하겠다"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의장 선출로 장기간 이어진 원 구성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남아 있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도 여야의 협치와 상생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고양시의회가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