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펼칠 때나 방송을 들을 때 마다 새로운 용어가 등장한다.대다수가 영문이지만 한자 사자성어가 튀어나올 때도 많다.
작은 글씨로나마 우리말 뜻풀이가 붙어서 이해를 돕는 경우도 있다.몇 번 연속 나오는 경우 뜻풀이가 사라져 이해 못하고 넘어갈 때가 많다.
새로운 용어를 찾아가며 보는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제목도 다 못보고 폐기되는 일이 매일 반복된다.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외래어, 신조어, 단축어, 은어를 줄이고 순수 우리글로 표시했으면 좋겠다.
그냥 대충대충 넘어가고 어렴풋이 느껴지는 감으로 내용을 짐작할 때도 있다. 증권용어는 더 심하다.
경제방송은 외래어 천국! 싸이드카(5분간 매매 중단), 써킷브레이커(20분간 매매 중단), 메타버스(가상세계), 펀더멘달(실적), 벨루에이션(가치평가) 등 전문분야의 업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만 통하는 용어들이다.
생전 처음 보는 용어 화천대유(火天大有), 천화동인(天火同人) 등 혼란스런 회사명, 상품명도 범람한다. 매카시즘(반공산주의)이나 캐시카우(수익창출),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등 매일 쏟아내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표기한 국적불명의 용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가 많다.
교수, 지식층, 지도급 인사 젊은이, 학생 등 사회 집단에서 자기 과시용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범람하여 대중들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세계화된 생활환경의 부작용일 수도 있고 세계화속에서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접해야 할 용어들일 수도 있지만 우리 고유어로 표기했으면 좋겠다.
사회를 선도하는 신문이나 라디오방송, TV방송 등에서는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외래어와 단축어 사용을 자제하도록 정부가 나서서 바로잡아주고 쓰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과 글을 쓰도록 권장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젊은 층의 단축어, 신조어 생산이 고령층에게 소외감을 주고 있으니 학교가 나서서 바로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