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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호수예술제 각 종목의 전체 대상 수상자들 & 심사평
박상태  |  cityne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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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4  04: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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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공모(문화체육부장관상장과 상금) : 고영우(서울 성남고1) ''

실기(경기도지사상장과 상금) : 박현선(고양 가람중3) ‘풍경

 

백일장

실기(경기도지사상장과 상금) : 한정이 (의정부 효자고3) ‘이별

공모(경기도지사상장과 상금) : 박청림(경기안양시 백영고3) '혼자 사는 집

음악경연대회

오송지 (양주 삼숭초3) ‘모짜르트 피아노소나타 no 12’ (경기도지사상장과 상금)

브레너정빈토바이어스 (파주 와석초4) ‘드보르작 유모레스크’ (경기도지사상장과 상금)

 

사진부문대상(경기도의회의장상장) : 고지석(백신고1) ‘빨갛게

서예부문대상(경기도의회의장상장) : 김희경(파주 두일중3) ‘박영식의 시조

 

18회 전국호수예술제 4000여 작품들 최고 기량 과시

피아노 및 실용 음악경연대회 열띤 경연

 

 지난달 526일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된 백일장과 미술. 사진실기대회와 지난달 15일 마감을 통해 접수된 공모전 제18회 전국호수예술제(이하 호수예술제) 출품작품수는 4000여 점에 달한다. 전국 각지는 물론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 호수예술제 음악경연대회는 69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 극장에서 클래식. 실용음악부문 경연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시민신문사와 한국BBS연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한국미술협회, 한국서예협회, 한국문인협회, 동국대, 항공대, 중부대, 백석예술대, 서원대, 고양시, 파주시가 후원한 춘계 호수예술제 마지막 행사인 음악경연대회는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유치원생부터, ··, 대학, 일반부까지 전국에서 참여한 가운데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시종 열띤 분위기 덕양 어울림누리 별모래 극장애서 진행됐다.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등 클래식 음악과 밴드, 보컬, 베이스 기타, 드럼. 건반악기 등의 실용음악 대회의 규모는 더욱 커졌다.

 본사가 매년 주최하는 호수예술제는 올해도 고양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과 전국각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공모전에 많은 작품이 출품되어 갈수록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4000여 점의 작품을 놓고 심사위원들은 우열을 가리느라 고민하며 심사에 임했다. 올해부터는 년2회 춘계. 추계로 나뉘어 제19회 전국호수예술제가 오는 10월 27일 개최될 예정이다. 

 작품 심사는 지난 5. 6일 양일간 본사 회의실에서 이뤄졌다. 각 장르별로 나눠 심사가 진행됐다. 미술부문은 백석예술대 미디어 학과장 김재호 교수, 이승춘 수원대 교수, 김문영 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이 심사를 했으며 백일장부문은 이우림 고양문인협회 회장과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인 건국대 김선주 교수가 심사를 했다.

 

 클래식부문에는 이훈진 세한대 피아노학과장과 이화여대 서정미 교수가 공동 심사를 맡았는데 심사평에서 기교가 어려운 곡보다는 참가자의 눈높이에 맞춰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곡을 선택해 경연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도자들에게는 터치와 페달을 바르게 사용해 바른 습관으로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좀 더 섬세한 지도를 당부했다.

 실용음악부문은 박성식 호서대 교수와 임주희 서원대 교수가 심사를 맡았는데, 경연자 들이 잘 준비된 실력을 펼쳐 보였으며 초등생 연주자들의 실력이 뛰어난 점을 인상 깊게 보았다며 향후 호수예술제의 수준과 권위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사결과 미술 공모 전체대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에는 고영우(서울 성남고1)학생의 , 미술 실기는 박현선(고양 가람중3)학생의 풍경이 경기도지사가 수여하는 미술종목 전체대상 영예를 차지했다.

 백일장 실기부문에 한정이(의정부 효자고3) 학생의 이별과 공모부문은 박청림(안양 백영고3) 학생의 혼자 사는 집이 전체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음악경연종목은 피아노부문 전체대상으로 오송지(양주 삼숭초3)모자르트 소나타 no 12’을 연주한 학생과 실용음악부문은 캐나다 출생인 브레너정빈토바이어스(파주 와석초4) 학생이 전체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서예종목은 파주 두일중 김희경양 박영식의 시조을 출품해 서예부분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으며 사진종목은 고지석(고양 백신고1) 학생이 출품한 빨갛게작품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입상자 발표는 14일 오후 2시 인터넷 시민신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지면 시민신문 특집호에서도 볼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7월 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일산 원마운트(예정)에서 입상자중 전체대상, 부분대상, 특상, 최우수상 수상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며 우수상, ··, 장려상수상자는 상장을 학교로 우송해준다.

 한편 우수작 전시회는 7월 7일일 오후 1시에 일산 원마운트 2층에서 전시 개막 테이프 커팅과 동시에 오픈되어 710일까지(예정) 4일간 개최된다. 이번 호수예술제를 위해 일산 원마운트, 일산농협, 테마동물원 쥬쥬 등에서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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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공모 전체 대상 수상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성남고 1-6 고영우 '삶'

   
▲ 미술공모 전체대상 성남고 1-6 고영우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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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실기 전체 대상 수상작 (경기도지사상)

가람중 3-2 박현선

 

   
▲ 미술실기 전체대상 가람중학교 3-2 박현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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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 실기(운문) 전체대상작(경기도지사상)

이 별

의정부 효자고등학교 3학년4

한정이

 

어둠은 길어진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밤의

끝자락에서 검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날카로운 초침소리에

정적이 깨지면

주름진 얼굴,

까칠한 손,

앙상한 몸,

그 너머에 그리운

할머니의 향기가

배어난다.

 

국화꽃 한송이 들고서서

무채색 화환속에 파묻혀

마치 날 위로하듯 행복하게

웃고 있는 할머니를 마주한다.

 

비워내도 끝없이 나오는

슬픔의 조각들은

폐부 깊숙한 곳을 찔러

신음을 쏟아내고

점점 더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든다.

 

펜으로 꾹꾹 눌러 쓴

손편지를 읽어드릴 때엔

먹먹한 떨림과

그리움이 교차하고

더 응석부려볼걸,

손 한번 더 잡아볼걸,

무릎 한번 더 베어볼걸

사랑한다는 말 더 해드릴걸,

어리석은 후회가 눈망울에 맺혀

꼬깃한 편지지에 그림을 그려넣는다.

 

까마귀가 요란스레 울어대던

을씨년스런

겨울 한 복판에서

터져나오는 울음을 온몸으로

토해내며 마지막 이별을 고한다.

 

할머니는 그렇게 흙과

조용히 한몸이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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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 공모(산문) 전체대상작(경기도지사상)

 

혼자 사는 집

 

안양 백영고 3학년3

박 청 림

 

 최 씨의 단칸방에서는 오늘도 재봉틀 돌리는 소리가 울렸다. 그녀는 매일 밤 제 옆에 한 가득 쌓인 누더기들을 하나씩 재봉들 아래로 끼워 넣는다. 시끄러워 죽겠구만. 최 씨는 속으로 불평하며 재봉틀 아래에 오래된 공장이라도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최 씨가 뿜은 평생의 한숨이 뜨거운 김이 되어 그 속의 톱니들에 스며들고 녹이 슨 것이다. 그녀는 다시 한 번 한숨을 쉬며 뻑뻑한 손잡이를 잡아당겼다. 재봉틀은 기다렸다는 듯이 비명을 질렀다. 만일 이곳이 달동네의 단칸방이 아니라 아파트 같은 곳이었더라면 분명 세 번 이상은 이웃과 시비가 붙었을 것이다. 그녀는 녹이 슬어 삐거덕대는 소리를 내는 손잡이가 꼭 시도 때도 없이 우두둑거리는 제 관절 같다고 생각했다. 역시 오래되고 늙은 것들은 시끄럽기 마련이었다. 최 씨는 나지막이 중얼거리며 불평했다.

시끄러우면 어때요. 잘만 돌아가면 되지.”

 그리고 할머니는 말씀도 별로 없으시면서. 저 멀찍이 서 있던 a가 최 씨의 혼잣말을 귀신같이 알아듣고 재잘거렸다. 그의 말대로 이 집에서 시끄러운 사람은 젊은 a 뿐이었다. a는 정말로 말이 많았다. 그가 하루 동안 이 집에서 하는 말이 자신이 1년간 내뱉는 말보다 많을 것이라고, 최 씨는 생각했다. 어찌됐든 집에서 말소리가 나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 그가 아니었더라면 그녀의 단칸방은 계속 녹슨 쇠붙이 소리만이 가득했을 것이다.

 a를 만난 것을 세 달 전의 일이었다. 그는 혼자 사시는 노인들의 말동무를 해드리니 어쩌니 떠들며 최 씨의 집에 찾아왔다. 처음엔 웬 귀찮은 놈팡이가 들러붙었다 싶어 짜증을 내며 쫓아내려 했지만 단체에서 하는 봉사라는 말에 내버려두고 있다가 정이 들어버린 실태였다. 최 씨는 재봉틀을 돌리는 것을 멈추고 잠시 부엌에 들어갔다가 과일을 담은 쟁반을 들고 나왔다. a의 앞에 쟁반을 내려놓으며 최 씨는 무뚝뚝하게 입을 열었다.

장보러 갈 테니 오늘은 이거 먹고 집에나 가.”

 최 씨는 그대로 집을 나섰다. 집에서 멀어질수록 그녀의 발걸음이 조금씩 빨라졌다.

 a가 온 후론 늘 이렇게 시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빨랐다. 시장에 도착한 그녀는 빠르게 나물 몇 가지를 집어 들고 호주머니에서 돈뭉치를 꺼냈다.

 “또 뭐가 그러게 바빠? 정말로 집에 보물단지라도 숨겨뒀어?”

 그녀와 친한 채소장수가 콩나물 한 뭉치를 더 얹어주며 물었다. 보물단지라. 아무도 찾지 않는 그녀의 집에 보물이라고 해봐야 요 아래에 쌓아둔 돈과 낡아빠진 재봉틀이 다였다. 혹시 만날 찾아온다는 그 어린 놈 아직도 오는 건 아니지? 요새 늙은이들 등골 빼먹는 독사 같은 놈들이 얼마나 많은데……. 채소장수의 말을 귓등으로 흘리며 그녀는 왔던 방향으로 다시 돌아 뛰기 시작했다. 도착한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빈 쟁반과 요, 그리고 그 옆이 낡은 재봉틀뿐이었다. 최 씨는 다시 재봉틀 앞에 앉아 재봉틀을 돌리기 시작했다. 삐거덕대는 쇳소리가 또다시 방안을 울렸다.

 a가 매일 그녀를 찾아오기 전, 그녀의 세상은 지금처럼 녹슨 재봉틀 소리가 전부였다. 그녀의 속은 하루하루 재봉틀과 함께 녹슬어갔다. 최 씨의 초점은 오직 재봉틀로 벌어들이는 푼 돈 몇 푼에 고정돼 있었다. 그녀는 달동네에서 헐값으로 옷감을 고쳐주기로 유명한 재봉사였다. 납작하고 얼룩덜룩한 이 누더기 마을에선 누더기 같이 너덜너덜한 표정을 지은 사람들이 제 얼굴 같은 천 쪼가리들을 들고 최 씨를 찾았다. 그들을 마주할 때마다 그녀는 방안의 쇠비린내가 점점 더 짙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그것이 이불 아래 돈이 쌓여가기 때문에, 재봉틀이 점점 더 낡아가기 때문에 나는 냄새라고 생각했다. 그건 좋은 일이었다. 자신이 착실히 일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돈이 늘고 있다는 얘기니까. 돈을 모아서 어떻게 하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시집 올 때 혼수로 장만해 온 이 재봉틀은 한 번도 그녀의 곁에서 떨어진 적이 없었다. 남편이 죽어도. 자식이 떠나도 재봉틀은 굴러 갔다. 그들이 모두 떠난 후에 더 열심히 돌렸다. 꾸준히 재봉틀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재봉틀도 자신도 완전히 녹이 슬어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았다. 재봉틀은 계속 돌아가야 했다. 해가 뜨고 지듯, 톱니바퀴가 굴러가 초점이 제자리로 돌아오듯. 최 씨는 문득 재봉질 하던 것을 멈추고 일어나 요를 향해 다가갔다. 요를 젖히자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최 씨의 요 아래 자산들이 몽땅 사라졌다는 얘기는 달동네 전체에 퍼졌다. 내가 그러게 말했지. 사람 함부로 믿지 말라고. 바보같이 어린애들도 알 수법에 걸려서는. 채소장수는 혀를 끌끌 차며 시금치를 한 묶음 더 얹어주었다. 뛸 필요가 없었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없을 테니. 숨겨둔 보문단지는 없을 테니. 재봉틀 앞에 앉아서야 최 씨는 채소장수의 말에 대꾸를 할 수 있었다.

 “나도 알고 있었지. 배운 것 없는 늙은이래도 떠나보낸 사람이 얼매나 많은데. 그저 톱니처럼 굴러가던 이 단칸방에 새 볕이 든 것 같아 잠시 들떴을 뿐이네. 매일 같이 찾아오던 녀석에 시린 뼈가 따숩게 느껴져 모른 척 했을 뿐이네. 녀석이 있을 때는 이상하게도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그렇게 경쾌하게 들릴 수 없었네. 내 삶 전체에, 이 방 전체에 커다랗게 퍼져있는 톱니바퀴의 공허한 소음이 다르게 다가왔네. 그래서 모른 척 했네.“

 재봉틀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철커덕 탁. 그러던 중, 그녀가 재봉하고 있던 하얀 천위로 빨간 점들이 툭 떨어졌다. 점은 하나 둘 늘더니 얼마 안가 천을 흠뻑 적셨다. 최 씨는 상처 입은 검지를 제 입으로 가져갔다. 입안에서 들큰하게 도는 쇠비린내에 최 씨는 단칸방 전체에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톱니들을 떠올렸다. 그녀는 다시 손잡이를 잡고 재봉틀을 돌리기 시작했다.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면 지나간 톱니가 돌아오듯 a는 돌아올지도 모른다. 오늘도 최 씨의 단칸방에서는 녹슨 톱니바퀴가 굴러가는 소리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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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부문 대상작(경기도의회 의장상)

김희경 파주 두일중 3

 

   
▲ 서예 부문대상 두일중 3학년 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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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심사평

 

   
   
 

 제18회 호수예술제 미술종목심사위원회는 아동·청소년미술전문교수, 영상문화예술전문교수, 서양화가로 구성하여 심사하였습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들이 어떻게 자기의 생각을 예술적으로 표현할지는 심사위원으로서 큰 관심이었습니다.

 출품작들을 심사하면서 아동청소년들의 잠재된 창의력과 사물을 예리하게 관찰하여 다양한 표현하여 심사위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다채롭고 창의적인 구상과 표현을 담아낸 훌륭한 작품들을 엿볼 수 있어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서울성남 고등학교 1학년 고영우 학생과 경기도지사상을 수상 하게 된 고양시 가람중 3학년 박현서양 작품은 섬세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묘하게 빠져 들게 하는 훌륭한 색채표현력과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작품으로 미술적 잠재능력과 감성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뛰어난 학생으로 높은 평가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우수작들을 심사하면서 순수한 발상과 감정표현에서부터 주제를 뚜렷이 돋보이게 하는 안정적이면서도 과감한 표현력, 섬세함, 전통적인 동·서양화기법은 물론 다양한 소재의 활용, 스토리기법 등 제한된 공간을 뛰어넘고자 하는 아동·청소년들의 도전정신과 참신함을 확인할 수 있는 우수작들이 대거 출품되어 심사 내내 기쁘고 든든한 마음으로 심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심사위원으로서 아쉬운 부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타 미술대회의 입상작품들을 모사하거나 흉내 낸 작품들도 간혹 보여 아쉬움을 주기도 했으며, 지도교사나 학부모님들이 입상을 의식한 나머지 가필한 흔적도 보여 순수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성 교육에 오히려 역행되고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어른들의 지나친 간섭은 개성 넘쳐야 할 미래 세대들에게 예술적 감각을 저해하고 잠재된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상상의 문을 차단합니다.

 아동.청소년들에게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신중히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한 도전의식은 비록, 낙선의 고배를 맛보더라도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본 호수예술제의 목적이 참가자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인 만큼 아동·청소년들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계와 미래 세대들의 노력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다음대회에는 더욱 발전되고 빛나는 대회로서 더 많은 참여를 바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훌륭한 작품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동,청소년들에게 자랑의 광장을 만들어 주신 시민신문사 목덕균 대표님을 비롯한 주최측 임원들과 진행위원 여러분들 그리고 성공적 대회를 준비하시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신 모든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이번 대회의 수상을 갖게 된 어린이와 청소년 여러분들께도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2018613

 심사위원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교수 이 승 춘

                                                       백석예술대학교 영상예술학부

                                                                        교수 김 재 호

                                                                   서양화가 김 문 영

  (공동심사위원장: 백석예술대 김재호 교수, 이승춘 수원대 교수, 김문영 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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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부문 심사평

   
 

 

오월의 향기 그득하다.

장미향이 은은한 듯 묵직하게 퍼진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 내려가다 보면

때로는 은은하기도 하고 때로는 묵직하기도 하다.

마치 오월의 장미향처럼.

 

글을 쓴다는 것은 누에가 실을 자아내는 것이다.

누에가 뽕잎 갉아먹는 소리는 마치 곡조를 타고 내리는 빗소리와 같다고 한다.

가물지 않은 뽕잎을 사각사각 사각사각 律格(율격) 있게 먹는  소리.

누에의 뽕잎 갉아먹는 소리가 오락가락 한다면,

비가 내리다 말다 한다면 고른 명주실을 뽑아내지 못한다.

글도 그와 같다.

좋은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야 좋은 글이 많이 써 진다.

 

이번 호수예술제 참여한 글들을 보면 사고의 흔적이 깊다.

가볍지 않은 주제의 글을 풀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여러 각도로 펼쳐놓은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읽으며 덩달아 다양한 감정놀이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운문 실기 장원 효자고등학교 3학년 한정이 학생의 "이별"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같이 이별을 정리하게 하고 있다. 무채색 화환 속에 계신 할머니 앞, 국화꽃 한 송이 들고 안녕을 고하는 손녀에게 할머니는 위로하듯 환하게 웃고 계시다. 이별은 슬픔 것만도 아니고 아픈 것만도 아니라고 이별은 애틋하면서도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감동이 뭉클하다.

 

산문 공모 장원 백영고등학교 3학년 박청림의 "혼자 사는 집"은 직면한 단독 세대에 대한 강한 아픔을 그렸다. 가족이라는 단어의 뜻이 허물어진 담장 같다. 가정은 작은 사회라는 정의도 무색한 현실. 정이 너무 그립다 못해  아프다. 목적이 다른 . 피해를 봐도 여전히 그립다. 이 현실에 대한 대책이 무엇인지 먹먹하게 다시 읽어본다.많은 작품이 소중하다. 누에의 실뽑기가 변함없이 술술 풀리길 희망한다. 어둠이 내리는 길목에 더 진하게 퍼지는 꽃향기 같은 좋은 글들 감상하게 해 주신 모든 참여자들께 박수를 보낸다.

 

(심사위원 고양시문인협회 이우림 회장, 건국대학교 김선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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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경연대회 피아노부문 심사평

 

   
 

경기도와 고양을 대표하는 전국 대회로서 열여덟 번째를 맞이하는 호수예술제 음악경연대회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우수한 음악 꿈나무들의 야심찬 도전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초등부 경연자들도 몇몇은 나이답지 않은 인상적인 연주를 들려주었고 중등부 및 고등부 경연자의 대부분은 프로 음악가를 향하여 나아가는 듯,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생각을 전달해 주었다.

연주에서 음악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소리의 질이다. 피아노 연주 시,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입체적인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기본적인 손가락 독립 훈련, 다양한 성격의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손가락 마디마디 마다 역할을 부여하는 알맞은 각도 잡기, 강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겸비한 손 만들기, 유연한 손목 만들기,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팔꿈치 만들기, 자연스럽고 풍부하고 안정적인 소리를 만들기 위해 어깨 여는 법 찾기, 엉덩이와 다리, 그리고 발의 바른 자세와 활용 찾기, 상체와 하체 분리하기 등 뿐 만 아니라 이상 음을 위한 자신의 터치에 알맞은 페달 깊이와 그 타이밍 찾기 등은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필수적으로 연구해야 하는 것들이다. 연주자는 자신의 신체 장단점 파악을 출발점으로 하여 위 연구과제와 훈련 방법 등에 대해 스스로 깊이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두뇌를 활용한 연습의 습관은 장래에 진정 수준 높은 연주자, 즉 자신의 연주에서 분리되어 나와 스스로 자신의 연주를 객관적으로 들으며 연주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춘 연주자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 소양임으로 많은 학생들이 숙지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심사위원: 이훈진 세한대 피아노학과장, 서정미 이화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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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경연대회 실용음악부문 심사평

 

   
 

열심히 준비하여 호수 예술제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보냅니다. 경연자들의 연령대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다들 훌륭한 음악들을 선보여 주어 호수 예술제의 심사를 맡아 기대 이상의 보람이 있었다. 몇몇 학생은 깜짝 놀랄 정도의 실력을 보여 줬으며 순위권에 들지 못한 학생들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모두 훌륭하고 최선을 다한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이번 예술제를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음악을 더욱 즐길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역사회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는 대회뿐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미래를 담당할 수 있는 예술제가 될 것임을 확신하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커다란 보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심사위원: 박성식 호서대 교수, 임주희 서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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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9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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